안개

위키백과,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.

중앙고속도로의 안개, 의성군 안평면
안개 낀 도로
샌프란시스코에 낀 안개.
알제리의 부세구프 근처 계곡의 안개
금문교의 아침안개

안개(Fog)는 수증기를 포함한 대기의 온도가 어떤 이유로 내려가 이슬점 온도에 도달할 때 포함된 수증기가 크기 1~5μm 크기의 작은 물입자가 되어 공중에 뜬 상태를 말한다. 대기에 떠다니는 작은 물방울의 모임 중에서 지표면과 접촉하며 가시거리가 1,000m 이하가 되게 만드는 것이며, 구름과 비슷한 현상이며 일종의 저지대 구름으로 간주될 수 있다. 인근의 물, 지형 및 바람 상태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. 육지에서 발생한 안개를 육무(陸霧), 바다에서 발생한 안개를 해무(海霧)라고 부른다.[1]

안개는 습도가 높고, 기온이 이슬점 이하일 때 형성되며, 흡습성의 작은 입자인 응결핵이 있으면 잘 형성된다. 하층운이 지표면까지 하강하여 생기기도 한다. 안개는 관측자의 입장에 따라 달라져 높은 산 위의 것은 지상에서 관측하면 구름, 산 위에서 관측하면 안개라 한다. 안개는 그 밀도에 따라 짙은 안개 등으로 분류된다. 세계에서 안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캐나다 뉴펀들랜드섬이다. 캘리포니아, 뉴펀들랜드 등이 1년에 200일 이상 안개가 발생한다.

생성[편집]

지상에서 증발된 물은 수증기가 되어 공기중으로 올라가면서 팽창하여 차가워진다. 공기는 일정한 온도에서 일정한 양의 수증기만을 포함할 수 있다. 기온이 내려가 공기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 일부 수증기는 응결되어 안개가 된다. 그러다가 기온이 올라가 공기가 포함할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이 늘어나면 안개는 사라진다. 특징에 따라 이류안개·전선안개·복사안개·활승안개로 나눈다.

종류[편집]

안개는 생성 원리에 따라 아래와 같이 구분한다.[1][2]

복사 안개[편집]

지표면의 복사냉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안개이다. 바람이 거의 없고 상대습도가 90% 이상으로 높을 때 복사냉각으로 인해 지표의 온도가 공기의 온도보다 낮아지면 발생한다. 이 안개는 그리 높게 발달하지 않고, 대체로 내륙 지방에 형성되며, 해가 뜨면 기온이 상승해 보통 발생 후 1~2시간 내에 소산된다. 지형적인 영향으로 산간 분지 지역은 복사냉각으로 찬 공기가 경사면을 타고 내려와 안개가 발생하며 이를 땅안개라고도 한다.[2]

이류 안개 (해무)[편집]

이류 안개 또는 이류무(異流霧, Advection Fog)는 비교적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차고 습한 공기 위를 천천히 지나갈 때 그 밑부분이 냉각되어 공기가 포화 상태에 이르러 형성되는 안개로, 대체로 해안 지방에 형성된다. 해상에서 발생하는 안개는 대부분 이류안개로 이를 연안무(沿岸霧, Coastal Fog) 또는 해무(Marine/Sea Fog)라 한다. 육상 안개보다 두껍고 새벽뿐 아니라 심야나 주간에도 발생할 수 있다.[2]

증발 안개 (증기무)[편집]

증발안개 또는 증기안개(蒸發霧, Evaporation Fog)는 이류무(해무)와 반대로 차갑고 건조한 공기 덩어리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수면 위를 이동할 때 급격한 증발에 의해 생기는 안개이다. 겨울철 맑은 날 새벽에 호수나 하천 수면에서 올라오는 김이 대표적 예시이다. 여름에도 맑은 날 밤에 복사냉각이 잘 되고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에서 냉기의 침강으로 호수나 하천에서 발생할 수 있다.[2]

전선 안개[편집]

온난 또는 한랭전선이 통과할 때 발생한다. 전선의 따뜻한 기층에서 내려온 빗방울이 지표면 쪽의 찬 기층으로 증발해서 생기게 된다.

박무[편집]

박무(薄霧, 영어: mist)는 대기중 수증기의 응결에 의하여 형성된 것으로 안개보다 시정이 좋은 상태를 가리킨다. 대한민국 기상청 기준은 가시거리 1 km 이상 10 km 미만 상태에서 상대습도 70% 이상을 말한다. 70% 이하는 연무라고 한다.

연무[편집]

스모그[편집]

한국의 안개[편집]

안개로 인한 사고[편집]

안개는 시정을 급격하게 떨어뜨려 도로교통, 항공, 선박 사고의 원인이 된다. 2006년 10월 서해대교 29중 추돌 사고나 2015년 영종대교 연쇄 추돌 사고한국의 안개가 직접 원인이 된 사고였다. 해외에서도 1977년에 일어난 테네리페 공항 참사의 경우 안개가 사고의 원인 중 하나였다.

한국[편집]

테네리페 공항 참사[편집]

안개 관련 작품[편집]

미술[편집]

음악[편집]

예능[편집]

같이 보기[편집]

외부 링크[편집]

각주[편집]

  1. “땅으로 다가온 구름, ‘안개’”. 《사이언스타임즈》. 2010년 11월 15일. 
  2. 조혜진; 윤수정; 정준화; 윤덕근; 전재연 (2003년). “[국가R&D연구보고서] 안개다발지역의 안전관리 시스템 개발 연구보고서”. 한국건설기술연구원. 
이 문서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(현 카카오)에서 GFDL 또는 CC-SA 라이선스로 배포한 글로벌 세계대백과사전의 "안개" 항목을 기초로 작성된 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