통일항아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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통일항아리

통일항아리는 2012년 6월 23일 대한민국 통일부에서 남북 통일을 대비하여 필요한 자금을 모으자는 취지로 제작한 달항아리였으며[1], 사업은 현재 중단되었다.

사업 진행[편집]

통일항아리는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중요 무형문화재 105호 사기장 김정옥과 함께 문경 영남요에서 재료 반죽, 형태 만들기, 상하 붙이기, 글씨쓰기, 유약바르기, 굽기 등 제작 과정을 거쳐 2012년 6월 23일에 완성하였다.[2] 높이와 좌우 폭이 50cm 정도의 백자 달항아리로 ‘평화통일’이라는 푸른색 글씨가 적혀 있다. 조선 전래의 달항아리 제작기법으로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따로 만든 후 두 부분을 접합하여 구워진 것으로, 이는 분단된 남북이 다시 하나로 이어지는 의미를 상징한다.[3]

통일 항아리는 옛 선조들이 부엌에 항아리를 하나 두고 밥을 지으실 때마다 쌀 한줌을 덜어 항아리에 담아두었다가 어려움이 닥쳤을 때 요긴하게 썼던 것에 착안해, 통일에 실질적으로 대비하는 차원에서 통일시기에 필요한 돈을 지금부터 준비해두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[4].

이명박 대통령은 2012년 7월 16일 민간단체인 '통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'이 주관하는 통일기금 모금행사에서 통일항아리에 금일봉을 기부하였으며, 강창희 국회의장, 통일부 장・차관 등 고위공무원 역시 월급을 모아 성금을 통일항아리에 기부하였다.[5] 이뿐만 아니라 군인을 포함한 전국의 각계각층의 국민들이 통일항아리에 참여했다.[6]

사업 좌초[편집]

사업 진행이 1년정도 진행된 시점에서 모금액이 7억여원에 그치고 정권이 바뀌자, 대한민국 정부는 사업을 계속 진행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[7]. 일각에서는 이러한 사업이 왜곡된 대북 정보를 통한 무리한 사업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[8].

같이 보기[편집]

외부 링크[편집]

각주[편집]

  1. 통일항아리로 국민염원 모아야<<한국지방신문협회>>2012년 8월 22일
  2. 통일비용 항아리에 차곡[깨진 링크(과거 내용 찾기)] <<Focus>> 2012년 8월 20일
  3. 40일만에 '통일항아리' 완성<<아시아경제>> 2012년 6월 24일
  4. 통일항아리가 깨진 독 된다면[깨진 링크(과거 내용 찾기)]<<중앙일보>>2012년 9월 21일
  5. '통일항아리'에 통일성금 3억원 쌓여<<연합뉴스>>2012년 8월 21일
  6. 통일항아리에 기부하는 군 장병들<<뉴시스>> 2012년 8월 17일
  7. 차대운 (2014년 1월 15일). “통일재원 마련하자던 '통일항아리' 어디로”. 《연합뉴스》. 
  8. '통일 항아리' 이어 '통일 대박'…대북 정보 왜곡·조작 보고”. 《JTBC》. 2017년 10월 26일.